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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수장 신년 톱 어젠다…'혁신 또 혁신'

  • 2014.01.02(목) 16:01

하성민 SKT 사장, 변화·혁신 강조
이성철 LGU+ 부회장, 고정관념 벗어나야

▲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통신사들은 새해에도 통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성과 창출에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들은 고정관념을 벗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포화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경영화두로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제시했다. 이 말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것으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 사장은 "자승자강의 강인한 의지로 철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모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SK텔레콤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과거 30년을 매듭짓고 미래 30년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면서 산업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ICT 기업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망사업자(Mobile Network Operator·MNO)의 핵심 경쟁력 강화, 신규사업 성과창출 집중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 2.0 성장전략 등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MNO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마케팅 및 네트워크 운영 인프라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을 의사결정과 행동의 준칙으로 삼아 고객가치경영과 강력한 현장중심의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특히 신규사업 성과 창출과 관련 "SK텔레콤이 핵심 성장사업으로 제시한 IPTV, 솔루션, 헬스케어 사업이 각각 회사의 성장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매진해야 한다"면서 "기술기반 사업 성공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과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추진한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동행 성장전략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행복동행 2.0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심안통선(心眼通先·마음의 눈을 얻으면 선도할 수 있다), 선즉제인(先則制人·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을 발휘해 올해 통신시장을 선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청마(靑馬)의 해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며 1등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올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창조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와 준비를 함은 물론 심안통선(心眼通先), 선즉제인(先則制人)의 능력을 발휘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심안(心眼)을 얻기 위한 덕목 4가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사소하고 작은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소한 것이라도 민감하게 보면 앞으로 닥쳐올 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생각만 말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간 부족하더라도 행동에 옮기는 것이 오히려 신중하지만 늦은 행동보다 낫다는 뜻이다. 창조하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 4가지를 실천하면 심안(心眼)을 갖게 되어 남보다 앞설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바로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세계 어떤 통신사업자보다 앞서감은 물론 창조경제의 선두주자가 되어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부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 시장을 선도해 나갈 뜻을 내비췄다.

 

이 부회장은 생활 친화적인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요금제를 통해 고가치 고객을 늘림으로써 새로운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을 주문했다. 또 기업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하고 신산업으로 떠오를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와 전력사업 분야를 선점하도록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기 전까지는 업무파악과 비전 설정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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