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선점 효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통신3사 중에서 유일하게 무선 가입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에 나름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4분기 연결실적 발표'를 통해 총수익(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전분기 대비 2.4% 각각 증가한 2조948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중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 전분기 대비 3.6% 각각 증가한 2조613억원, 단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 0.1% 각각 감소한 883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영업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3.3% 증가한 1249억원, 영업이익률은 6.1%을 기록했다. 다만 통신 3사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 여파로 영업비용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로는 16.3% 감소했다. 영업외비용도 방송통신위원회 과징금 부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9.0% 늘어난 109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6.3% 감소한 48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분기 무선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5388원을 기록했다"면서 "무선사업 성장배경은 세계 최초 100% LTE 출시와 함께 관련 서비스, 데이터전용요금제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차별화 된 상품 경쟁력을 보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 증가한 11조4503억원을, 영업수익은 연초 제시한 시장 가이던스 7조7000억원을 초과한 7조834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LTE 서비스와 IPTV 등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로 전년대비 327.7% 성장한 5421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뒀다.
연간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및 서비스 ARPU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19.8% 증가한 4조7682억을 기록했다. 실제로 2012년 LTE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3.1%인 438만명이었던데 비해 2013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 가입자 중 65.2%인 708만9000명을 달성했으며,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13.5% 상승한 3만4106원을 기록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는 LTE 투자를 포함한 무선 투자에 약 9700억원, IDC 투자를 포함한 유선투자에 약 5000억원 등 총 1조5679억원을 집행했다. 마케팅 비용은 1조8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매출 대비해서는 오히려 1.6%p 감소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올해는 7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80MHz 주파수,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로 차세대 LTE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