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을 추가로 내놓았다. 기존 프리미엄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제품 성능을 높였으나 가격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글로벌 3세대(3G) 통신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L피노(4.5인치 화면크기)'와 'L벨로(5인치)'를 21일 공개했다. 'L' 시리즈는 LG전자 스마트폰 모델 가운데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들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기능과 목적을 세분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는 'G' 보급형은 'L', 'F' 시리즈로 제품군을 나누고 있다.
새로 내놓은 제품들은 고급스런 디자인과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갖췄음에도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카메라, 배터리 등 하드웨어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 고유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후면키도 넣었다. 후면키는 직관적이고 편리한 버튼 조작과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외 △화면의 어떤 부분이든 터치만 하면 초점을 잡고 동시에 촬영까지 해주는 ‘터치 & 슛(Touch & Shoot)’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셀피 카메라(Gesture Shot)’ 등 프리미엄폰에 넣은 기능도 탑재했다.
이들 제품은 이달 말 브라질과 폴란드를 시작으로 중남미, 유럽, 아시아, CIS(독립국가연합)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에서 두 제품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스마트폰은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새 L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3G 주도권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