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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엠게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발행한 만기 4년짜리 2회차 분리형 사모 BW의 워런트 행사가능기간이 오는 12월 16일 종료된다. 이 워런트(사채는 20012년 7월과 12월에 각각 50억원씩 조기상환)는 발행 당시 100억원 중 1억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신주(新株)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로 행사가격은 4834원이다.
현재 이 BW의 25억원의 워런트를 소유하고 있는 이가 엠게임의 최대주주로서 17.0%(257만주)의 지분을 보유한 손승철 회장이다. 이뿐만 아니다. 엠게임은 2012년 5월에도 만기 5년짜리 3회차 분리형 사모 BW 100억원(사채 잔액 75억원)을 발행했는데, 당시 손 회장은 워런트만 40억원어치를 인수, 현재 보유중이다. 행사가격은 3724원으로 신주 전환 기간은 오는 2017년 4월까지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3000원대에 머물던 엠게임의 주가는 이달들어 급반등, 워런트 행사가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 연출됐다. 발행 이후 지난달까지 27억원(73만주) 밖에 행사되지 않은 3회차 워런트가 지난 10일 18억원(48만주)어치가 신주로 전환된 것도 최근의 주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4일 6150원(종가 기준)까지 올랐고, 비록 워런트 행사 영향으로 16일 큰 폭 떨어졌지만 5850원을 기록중이다. 손 회장으로서도 워런트의 신주 전환을 타진해볼 만한 시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워런트 행사는 신주 전환으로 발행주식이 늘어나는 탓에 주가 희석화와 물량 부담으로 이어져 회사의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 규모도 적지 않다. 행사 종료 기간이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2회차 25억원의 경우 행사가능주식은 52만주 가량으로 현 엠게임 발행주식(1510만주)의 3.4%, 3회차 40억원은 107만주로 7.1%나 된다.
반면 썩 좋지 않은 엠게임의 재무구조를 다소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행사금액만큼 엠게임에는 신규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현 엠게임의 주식 시세는 워런트 행가가격보다 21~57% 가량 높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보유주식을 늘려 경영권 안정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신 이외의 워런트 보유자들이 앞으로 대거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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