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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아있는 스톡옵션은 위메이드 총발행주식의 5.2%인 86만7000주. 이중 유기덕 위메이드 부사장 소유의 스톡옵션의 향방에 단연 눈길이 간다. 무엇보다 전체 잔여물량의 10% 넘게 보유해 30억원이 넘는 차익이 예상되는 데다, 행사가능기간도 내년 8월까지 1년도 채 안남았기 때문이다.
유 부사장은 2007년 8월 행사가 5851원에 5만40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스톡옵션은 3년 뒤부터 5년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는데, 유 부사장은 2010년 12월 2000주를 행사가 대비 차액으로 보상받은 것을 빼고는 지금까지 줄곧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스톡옵션은 총 9만6800주. 규모가 이전보다 갑절 늘어난 것은 2012년 10월 위메이드의 100% 무상증자에 기인한다. 행사가도 당초보다 2926원으로 낮아졌다.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3만6200원(21일 종가)을 기록중이다. 유 사장으로서는 스톡옵션으로 32억원(주당 3만3300원)의 차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2009년 12월 위메이드 상장 당시 유 부사장의 보유주식은 5만2500주 정도였다. 이후 무상증자로 5만2500주를 추가로 받았고, 그 다음달 1000만원 정도를 들여 18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위메이드 상장 이후 늘어난 주식 만으로도 19억원(주당 3만6000원)의 차익을 내고 있다.
유 부사장은 동서울대 공예디자인학과 출신으로 파라다임, 이오리스, KRG소프트, 액토즈소프트를 거쳐 현 위메이드 오너인 박관호(42) 이사회 의장이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창업할 당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개발센터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의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