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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게임사 투자 수익 언제쯤?

  • 2014.10.27(월) 11:11

포트락 영업 적자…당분간 ‘엑싯’ 힘들듯
조이시티 지분 14.7% 가치 원금 밑돌아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게임사 투자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모바일게임사 포트락게임즈는 투자한지 3년이 다 돼도록 영업적자만 쌓이고 있고, 1년 반 전에 300억원 넘게 자금을 집어넣은 조이시티(옛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보유주식 가치는 원금에도 못미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포트락게임즈에 투자한 때는 2011년. 상환전환우선주 인수 등을 통해  100억원 가량을 출자, 현재 최대주주로서 지분 35.2%(13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화선 스카이레이크 사장 겸 조이시티 이사회의장이 사외이사, 김영민 스카이레이크 상무가 감사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포트락게임즈는 2012년 이후 매출은 뒷걸음질치고 있고 영업 적자만 계속 쌓이며(2013년 말 결손금 147억원) 재무상황이 썩 좋은 않은 편이다. 지난해 7월 결손금 보전을 위한 발행주식(보통주 기준) 3분이 1 가량인 76만주 무상감자에 이어 올해 초 30억원의 파티게임즈 자금 유치도 재무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에 다름아니다.

포트락게임즈의 현 재무 상태를 감안할 때, 스카이레이크가 투자 회수(EXIT)에 나서기까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조이시티 또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4월 넥슨코리아로부터 조이시티 주식 173만주를 인수, 현재 14.7%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인수금액은 주당 1만8000원인 총 331억원.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스카이레이크에 인수된 뒤 조이시티의 주가가 3만2050원(3월 13일 장중)까지 치솟은 것.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의 중국 진출과 올 1분기에 3분기 만의 흑자전환(영업이익 8억원)이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지난 5월말 이후로는 양상이 180도 달라졌다. 2만원이 붕괴된 뒤 좀체 반전을 꾀하지 못한채 1만6900원(24일 종가)에 머물고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조이시티에 투자한지 1년반이 다 돼도록 원금을 뽑기는커녕 19억원 가량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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