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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황 이사가 지난해 3월 부여받은 1만3000주(행사가 4만6582원·행사기간 2017년 3월~2020년 3월)를 제외하고, 기존의 것은 모두 주식으로 바꿨거나 차익실현을 했다는 뜻이다.
황 이사는 2011년 11월 YG엔터 상장 전인 2006년 10월(3만8888주)과 2010년 1월(5만4446주) 총 9만3334주(2012년 2월 100% 무상증자 반영)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황 이사는 이중 6만주를 2012년 7월 주식으로 전환했다. 황 이사가 YG엔터 주주가 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하지만 황 이사는 전환 직후 바로 보유주식을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취득가격이 워낙 낮았던 까닭에 황 이사는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 행사가격이 3214원인데 반해 처분가격이 행사가의 14배에 가까운 주당 4만3000원이나 됐던 것. 황 이사가 24억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게다가 현 소유주식으로도 차익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 이사는 2013년 12월에도 스톡옵션 7500주를 주식으로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5월의 YG엔터테인먼트의 513억원(발행주식 115만주·발행가 4만4600원) 유상증자(663주)와 30% 무상증자(2448주)때는 3111주를 추가로 갖게 됐다. 이어 무상증자로 낮아진 행사가 2472원의 잔여 스톡옵션 3만3588주를 이번에 모두 행사했다.
결과적으로 황 이사가 현 4만4199주를 갖기까지 들인 자금은 1억3700만원이 고작으로 주당 3090원 꼴이다. 반면 YG엔터의 주식시세는 현재 4만7450원(7일 종가)이나 된다. 스톡옵션을 기반으로 생긴 현 보유주식의 평가차익 또한 2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황 이사는 2001~2008년 경영지원팀장을 맡은 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경영지원실 총괄 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YG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와이지이샵(www.ygeshop.com)’을 운영하는 YG넥스트 대표와 화장품 사업을 하는 아트앤디자인인터네셔널(ADI) 이사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