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이 1100억원에 달하는 특별퇴직비용 반영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5년 2분기 매출 4조2557억원, 영업이익 4129억원, 당기순이익 39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단 자회사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로는 0.4% 증가했다. LTE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2015년 6월 말 기준 1794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6%를 넘어섰다. 또 실제 LTE 고객의 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3월 평균 3.0GB에서 6월 평균 3.3 GB로 증가하는 등 무선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및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자회사 상품매출원가 감소 및 시장안정화 노력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영향으로 2.5% 상승한 4129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에 따른 1100억원 비용을 2분기 반영시켰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0.0%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10.1%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분기에는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기기변경 중심의 건강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했다"면서 "지난 5월 선보인 band데이터 요금제는 2분기말 기준으로 213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기존·장기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인 2분기 평균 1.3%를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사물인터넷(IoT)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가 결합된 첫 번째 생활가치 플랫폼 클럽T키즈를 선보였다. 이어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을 강화하고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 B2C영역과 보안, 에너지 등 B2B영역의 IoT플랫폼을 발전시키는 등 차세대 플랫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SK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심층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