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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갤럭시S8]①디자인·스펙 완벽을 기하다

  • 2017.03.30(목) 10:19

상하 베젤 과감히 줄여…우아한 디자인
빅스비, 모바일 라이프 새 가능성 열어
생체인식, 기존 홍채·지문에 얼굴 추가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실적을 책임질 전략폰 '갤럭시S8'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에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8의 주요 기능을 살펴봤다. [편집자]

 

삼성전자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8'을 2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이전 S6 시리즈 '엣지(edge)' 때부터 구현했던 좌우 테두리(베젤) 최소화에 더해 S8 시리즈에선 위·아래 테두리 마저 거의 없앤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전면부를 완전히 뒤덮은 것처럼 설계돼 멋스럽다.


지문 홍채에 이어 얼굴 인식까지 가능한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빅스비(Bixby)'가 처음으로 이식돼 음성으로 대화하듯 말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한 음성 컨트롤 영역을 스마트폰 앱 부터 홈 가전 제품까지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 위·아래 테두리 최소화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 '언팩(Unpack)'을 개최하고 5.8인치 화면크기 갤럭시S8과 6.2인치 S8플러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360 등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탑재하고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채택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S6 시리즈부터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특별판 성격의 'S6 엣지'를 내놓았다. 이후 후속작 S7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S7 엣지'를 별개로 내놓으며 독특한 디자인의 계보를 이어갔다. S6와 S7 시리즈의 엣지 버전이 좌우 테두리를 없앤 것이라면 S8에서는 좌우는 물론 상하 테두리를 최소화해 한결 더 매끈해졌다.

 
▲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8 메이플 골드'

 

최초 모델인 S1부터 S7까지 이어진 전면 하단 홈 버튼도 과감히 없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 테두리는 블랙 색상을 적용해 전면부 전체가 화면으로 꽉 채운 것과 같은 일체감을 준다.

 

◇ 5가지 색상…내달 21일 출시

 

테두리를 최소화하면서 S8과 S8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전작 보다 약 18% 커졌다.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이 확대되어 하나의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앱을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도 편해졌다.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키보드를 실행하더라도 동영상이 가려지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비율은 18.5대9로 기존 16대9 비율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21대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다.

 

S8과 S8플러스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총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내달 21일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두 제품 모두 100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S8 64GB 모델이 93만5000원, S8 플러스 64GB는 99만원, 128GB은 115만5000원 가량이다.

 

◇ 모바일 경쟁력 'UP'

 

외형 뿐만 아니라 부품이나 성능 면에서 전작보다 개선됐다. S8 시리즈부터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가 탑재돼 스마트폰과 사용자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이 가능하다.

 

애플 '시리(Siri)'와 같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제품 왼쪽에 탑재된 전용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스마트폰 스스로 전화를 걸어준다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

 

빅스비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더 똑똑해진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개발자들이 빅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8과 S8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10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은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홍채와 지문에 이어 얼굴 인식을 지원해 이를 통해 편리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세 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S8과 S8플러스가 처음이다.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홍채 인식을 통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Gigabit)급 속도의 LTE,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최고의 화질과 명암비를 제공하는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재생을 지원한다.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태로 홍역을 치뤘던 만큼 S8은 배터리 용량을 크게 키우지 않았다. S8은 갤럭시S7과 동일한 3000mAH, S8플러스는 이보다 늘어난 3500mAH 용량이다.

 

◇ 꽂기만 하면 TV와 연동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데스크탑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란 제품도 선보였다. 여기에 S8을 꽂으면 모니터나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앱이나 게임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이 쉬워졌다.

▲ '삼성 덱스(DeX)'

 

 

삼성전자는 S8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정 내 여러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도 공개했다.

 

360도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카메라 신제품도 공개했다.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할 수 있다. 특히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크기도 더 작아져 휴대성이 강화됐다.


이날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들을 소개해왔다”며 “S8과 S8+는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기어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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