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살아남기 위해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 한 디지털·모바일 전환 등 다양한 수익 창출 경로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와 한국정보사회학회 주최로 12일 열린 '지능정보 미래사회-미디어 상생, 연결, 가치' 세미나에서는 케이블TV의 미래 역할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케이블TV는 IPTV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발표에 따르면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47.93%에서 지난해 하반기 46.80%로 1.1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42.52%를 차지하고 있는 IPTV와는 상반된 행보다.
▲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능정보 미래사회-미디어 상생, 연결, 가치'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
이날 발표를 맡은 이영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IPTV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TV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도 "케이블TV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방송수신료 매출(28.9%)"이라며 "플랫폼 사업자를 넘어 고품질의 콘텐츠와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수익창출 경로를 모색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강조된 성장전략은 디지털·모바일 전환이다. 케이블TV가 모바일 체제로 전환해야 고객이탈 방지와 광고수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홈 구축 방안도 제안됐다. 케이블TV도 IPTV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셋톱박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상품 제공 등 사업 확장과 수익창출을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셋톱박스 등 새로운 사업 확장을 진행중이다. CJ헬로비전은 '스마트 홈 구축 전략'을 통해 새로운 시장창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인공지능(AI)가 접목된 UHD셋톱박스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