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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화면폰 빅매치 '삼성·LG·애플 승자는…'

  • 2017.08.03(목) 16:42

갤노트8 공개 시작으로 LG·애플 전략폰 등장
OLED 달고 테두리 최소화, 화면크기 극대화

이달 23일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노트8 공개를 시작으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간 '가을 대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원조 대화면폰 갤럭시노트8을 필두로 LG전자와 애플 등이 베젤(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한 전략폰을 줄줄이 내놓을 전망이다.

  

◇ 삼성·LG·애플, 전략폰 내달부터 줄줄이 출시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모바일 신제품 발표회(언팩)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하반기 실적을 책임질 이 제품은 전작인 노트7의 일정(8월초 공개-8월 중순 출시)보다 다소 늦게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이달 넷째주 공개 이후 내달 중순에나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모바일 신제품 발표회(언팩)를 통해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언팩 초대장.

 

LG전자도 프리미엄 전략폰 'V30(가칭)'을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 개막(9월1일) 직전인 오는 31일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인 V20의 공개일(2016년 9월2일)보다 살짝 앞당긴 일정이다. LG전자의 전략폰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행사에 맞춰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시기인 내달 중순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프리미엄폰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신형 아이폰을 내달 공개할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지난 2007년 1월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아이폰은 디자인이 크게 바뀌고 카메라 성능도 획기적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신형 아이폰(아이폰8)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부품 수급 문제로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루머가 돌았으나 전날(2일) 애플 실적발표를 계기로 낭설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애플은 올 7~9월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증권가에선 아이폰이 예년처럼 '9월 공개 및 출시' 일정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은 지난해 9월7일 공개 이후 일주일만인 9월16일에 25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바 있다.

 

◇ 베젤리스 디자인 '대세'

 

하반기 출시될 프리미엄폰들의 공통점은 제품 전면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앞서 갤럭시S8과 LG G6는 전면 하단에 놓인 버튼을 없애거나 화면 테두리(베젤)를 얇게 만드는 방식, 이른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으로 기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 이는 단말기 전체 크기를 늘리지 않고도 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5.8인치 화면크기 갤럭시S8과 6.2인치 S8플러스(+)를 선보이면서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상하 좌우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양 옆을 곡면으로 처리해 사용 가능한 화면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갤럭시노트8 역시 갤럭시S8과 같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방식이 계승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화면 크기를 전작(5.7인치)보다 더 늘린 6.3인치로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갤럭시노트8은 후면에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서비스 빅스비와 홍채인식 기능 등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또한 대화면폰으로 승부수를 걸 예정이다. LG전자는 V30를 전작인 V20(5.7인치)보다 더 커진 6인치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18:9 화면비율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상반기 전략폰 G6을 선보이면서 '풀비전(FullVision)’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이 역시 상하 좌우 베젤을 줄여 화면을 키우는 방식이다.

 

▲ LG전자는 하반기 전략폰 V30에 18:9 화면비율의 OLED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이른바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채택하기로 했다. 테두리를 줄이고 전면 하단의 LG 로고를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했다.


V30에는 LG전자 전략폰으로는 드물게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OLED를 탑재할 예정이다. OLED는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LCD와 달리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휘거나 가장자리를 곡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적용해 하단 베젤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신형 아이폰 역시 이와 비슷한 형태로 나올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8에서 처음으로 OLED를 사용할 계획이다. 해외 정보통신기술(ICT) 매체들 사이에선 아이폰8이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홈버튼이 제거되고 디스플레이가 양옆을 감싸듯 곡면형으로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 얼굴 인식 기능 및 증강현실(AR)을 구현하기 위한 듀얼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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