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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리그테이블]빅3, 살아난 IT 덕에 '쑥쑥'

  • 2017.11.15(수) 11:24

SK(주)C&C, 주력 IT선전에 수익성 개선
LGCNS, 영업익 두배…삼성SDS 호실적

대기업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서비스 '빅(Big) 3' 업체인 삼성SDS, LG CNS, SK(주)C&C가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인 IT 서비스가 모처럼 힘을 내는데다 사활을 걸다시피 한 신규 사업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올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된 재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SK(주) 사업부문인 SK(주)C&C는 올 1~3분기 누적 매출이 1조92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6781억원)에 비해 2400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누적(1611억원)에 비해 400억원이나 증가했다.

 

매출을 뜯어보면 주력인 IT서비스 부문은 1조1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30억원)보다 14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신성장 사업인 중고차 유통업 매출은 7221억원으로 역시 전년(6250억원)에 비해 16%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고마진의 IT 서비스 부문이 살아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같은 기간(9.6%)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분기로 살펴보면 올 3분기 매출은 6420억원으로 전년동기(5807억원)에 비해 6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전년동기(507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SK(주)C&C는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서비스 계열사로 지난 2015년 8월 SK 지주사인 SK(주)를 흡수합병하면서 지금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출범 초기 지주사인 SK주식회사와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SK(주)C&C의 '한지붕 두가족' 형태였으나 작년 말에 기존 1사 2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경영틀을 바꿨다.
 

LG그룹 계열의 LG CNS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 CNS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8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1조9815억원)보다 37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동기(655억원)에 비해 무려 2배 가량 증가했다.


다른 대기업 SI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성장이 둔화된데다 대기업의 공공영역 참여 제한 등의 이중고를 벗어나기 위해 신성장 사업 확대 및 해외 진출 가속화에 속도를 내왔다.


무엇보다 부실 계열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였다. 작년 5월에 산업용 무인헬기 솔루션 공급업체 원신스카이텍 흡수합병을 시작으로 방위산업체 코리아일레콤에 대한 추가 출자, 콜센터 운영 자회사 유세스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전기차 공유 업체 에버온 매각 등 쉼없는 사업 재편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엔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 및 바레인 건강보험 시스템 구축 등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미래 먹거리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실적을 먼저 발표한 삼성SDS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삼성SDS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6조83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조7983억원)에 비해 무려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5250억원으로 전년동기(4635억원)보다 615억원 증가했다.


분기로 살펴보면 3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IT 서비스 부문이 힘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분기 영업이익률이 4분기만에 8%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삼성SDS의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23억원으로 전년동기(1706억원)에 비해 12,7% 증가했다. 매출은 2조308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12억원)에 비해 3000억원 늘어났다.

 

신성장 사업인 물류BPO도 선전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물류 BPO란 고객에게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를 확대, 기존 IT서비스 사업을 대체할 신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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