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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취임 구현모 KT 대표의 키워드 '고객중심·외풍차단'

  • 2020.03.30(월) 13:53

30일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3년 임기 시작

KT 새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 구현모 대표가 향후 집중할 경영 키워드로 '고객중심'과 '외풍차단'을 내세웠다. 

구 대표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하게 됐다.

구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구 대표는 "KT그룹은 ICT 발전의 변곡점을 파악하고 흐름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이 있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두느,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그 도약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발 내부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KT그룹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구 대표는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며 "대표이사로서,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KT는 물론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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