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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SK브로드밴드, Btv 전면 개편 "최고로 도약"

  • 2020.07.22(수) 12:34

볼거리 확대 이용성 강화, 넷플릭스 공세 대응
'러블리 Btv'로 대전환, 유료방송 점유율 확대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 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 통합법인으로 출범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기존 13%에서 24%로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KT 계열(31.31%)과 LG유플러스 계열(24.72%)보다 뒤처진 상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만1000여편의 인기 해외 드라마와 최신 개봉영화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사용 편리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넷플릭스 같은 외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물량 공세를 차별화한 콘텐츠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변화를 '러블리(Lovely) B tv'로 규정하고 콘텐츠와 플랫폼을 전면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850만 Btv 고객의 이용 실태 분석 및 인터뷰를 통해 러블리 B tv의 핵심가치를 가족, 행복, 공유로 정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콘텐츠, 모바일 기기, 요금제 측면에서 5개의 핵심 서비스를 도입해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 시청에 최적화된 UI/UX 개편

이번 UI/UX 개편은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가장 쉽고 빠르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트리 형태의 메뉴 구조로 전환해 콘텐츠 접근 경로를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추천 블록을 위주로 편성해 관심 콘텐츠를 찾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또 모든 VOD에 미리보기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게 하고 고객평점, 콘텐츠 주요 정보 등을 첫 화면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와 키즈 메뉴는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화면구성, 글자크기, 색상 등 별도 전용 화면디자인을 적용했다.

새로운 UI/UX는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다음달 10일까지 대부분 셋톱박스에 원격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키즈 및 교육 콘텐츠 보강 

SK브로드밴드는 키즈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학부모들이 기존 IPTV에서 아쉬워했던 ▲유치원 및 저학년 자녀들을 위한 학습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과 ▲관심있는 교육 콘텐츠 대부분이 유료인 점을 개선했다. 

SK브로드밴드의 'ZEM 키즈' 서비스는 이번 개편에서 '윤선생', '밀크T' 등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내외 유명 교육 콘텐츠 업체와의 독점 계약으로 국내 최다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대부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모든 사용자가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달부터는 자녀의 학습현황, 진도관리, 맞춤콘텐츠 추천 기능을 포함하는 학습 관리 시스템을 추가해 TV를 활용한 키즈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영화·해외드라마 월정액 상품 '오션(OCEAN)'

SK브로드밴드는 영화 및 해외드라마 월정액 상품 '오션(OCEAN)'도 선보인다. 기존에는 월정액을 지불해도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추가 구매가 필요했던 사용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 tv는 1만1000편의 영화와 에피소드 1만7000개의 해외 드라마를 포함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 중 콘텐츠를 최다 보유하고 있다.  

극장 개봉 1년 이내인 최신 영화를 국내외 주요 OTT 대비 3배 이상, 최근 10년 내 100만 이상 관객이 본 국내 영화의 90%, 디즈니·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의 콘텐츠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B tv, 스마트폰·태블릿에서도 편리하게

기존 'B tv plus'를 대폭 개편한 '모바일 B tv'도 선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최적화된 UI/UX를 제공하고 가입자당 무료 ID를 최대 4개까지 제공한다.

거실 B tv에서 구매한 모든 VOD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 내에서 VOD 구매도 가능해진다. 

특히 오션을 포함한 월정액 상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모바일 B tv'를 통해 가족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방대한 양의 영화와 드라마, 해외시리즈를 추가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연내 적용 디바이스를 확대하고 '콘텐츠 선물하기'와 같은 추가 기능을 보강해 OTT를 뛰어넘는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온라인으로 편하게 가입하고 요금은 최대 33%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더 슬림 요금제'도 이달 말 출시한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Lovely B tv'를 기점으로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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