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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비대면 초등교육 공략 이유는

  • 2020.09.10(목) 13:16

초등교육 앱 'U+초등나라' 출시
CEO 직속 '스마트교육사업단' 신설
코로나로 급증 비대면 교육수요 대응

LG유플러스 모델이 'U+초등나라'를 활용한 가정 내 온라인 교육을 소개하고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초등학생 대상의 비대면 교육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는 비대면 교육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특화 콘텐츠도 내놓고 있다.

◇ 초등학생용 비대면 교육 콘텐츠 선보여

LG유플러스는 10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기 초등 교육 콘텐츠를 앱 하나로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U+초등나라는 전국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 강의를 보며 문제를 풀 수 있는 'EBS 스마트 만점왕'과 해외 영어 도서 2000여권을 볼 수 있는 '리딩게이트' 등 6종의 초등교육 콘텐츠를 태블릿PC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초등 정규 교과 과정부터 아이 수준에 맞춘 영어, 제2외국어, 실감형 콘텐츠까지 알찬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공교육 3~5학년 수준 영어 문장으로 구성된 초등 영자신문 구독률 1위의 주간신문 '키즈타임즈', 수강생 35만명을 보유한 '문정아중국어'의 놀이 중국어 특화 콘텐츠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제2외국어 학습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과학실험과 코딩학습까지 아이 스스로 즐기는 '과학놀이교실', 세계 유명 출판사 영어 동화책을 가상·증강현실(AR·VR)로 읽는 'U+아이들생생도서관' 등 실감형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서비스를 자사 모바일 요금제와 엮어 제공해 매출 증가에 대한 기여도 노리고 있다.

U+초등나라는 키즈 특화 태블릿PC 'U+초등나라 갤럭시 탭 S6 Lite'(출고가 49만5000원)를 함께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PC를 이미 보유한 경우 부가 서비스 가입 후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부가 서비스의 월 정액 요금은 무약정 기준 4만4000원인데, 24개월 사용을 약정하면 2만2000원이다. 스마트폰 요금제와 결합하고 24개월 약정할 경우 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9만5000원, 8만8000원짜리 요금제 기준으로 1만1000원이다. 6만9000원, 7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1만6500원, 이보다 낮은 가격의 요금제에선 2만900원이다.

◇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비대면 교육 수요 잡기

LG유플러스가 이같은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선보인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사그라들지 않아 대부분 학교가 원격 수업에 돌입하고 학원들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가 되면서 가정 내 온라인 교육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응답자의 31.3%가 코로나19 이후 관심 있는 교육 형태의 우선 순위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급증한 교육 형태 항목은 '온라인 학습'(60.8%포인트 증가)과 '자체 교육'(+27.2%포인트 증가)이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초등 입학 전까지 IPTV로 동요와 영어 콘텐츠를 활용했는데, 초등생을 위한 볼거리는 부족하다"는 고객 의견도 반영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수요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교육사업단을 하현회 부회장(CEO) 직속 조직으로 지난 7월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정숙경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장은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제대로 교육 사업을 해보자는 사업적 의지로 CEO 직속 조직으로 출발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조직 내에서 수요 발굴부터 기획, 앱 개발, 운영 등 모든 사업을 한곳에서 진행하는 일종의 '애자일'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과 PC, IPTV에선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나 KT 등 경쟁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도 있다. 최근에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LG헬로비전과는 콘텐츠 유통 관련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숙경 단장은 "유아 콘텐츠 '아이들나라'를 통해 쌓은 교육 노하우로 개발한 U+초등나라는 각 분야 가장 공신력 있는 특화 콘텐츠, 합리적 가격이 특장점"이라며 "고객에게 '교육은 LG유플러스'라는 믿음이 생길 때까지 교육 영역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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