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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개막…SKT·KT 등 참가

  • 2023.02.28(화) 13:22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려
전세계 2천개 이상 업체·기관 참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MWC 부스를 방문해 관람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2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200여국에서 온 2000개 이상 업체·기관이 참가한다. 관람객은 8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시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속화 △리얼리티 플러스(Reality+) △오픈넷 △핀테크 △디지털X(Digital Everything)가 주요 테마로 다뤄진다.

국내 통신사로는 SK텔레콤과 KT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제3홀 중심부에 992㎡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도심항공교통(UAM)·6G 이동통신 등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AI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였으며, 실물 크기의 UAM도 체험해볼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개막 전날인 26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 개막 첫날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AI 조력자'를 자처하며 전시장을 찾았다.

KT는 전시 주제를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전환(DX) 파트너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KT'로 잡고 AI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DX플랫폼 △DX영역확장 △DX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상용화를 준비 중인 초거대 AI '믿음'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였다.

구현모 KT 대표는 개막 첫날 전시관을 찾아 "디지코 KT를 계속 응원해달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구 대표는 23일 이사회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MWC에서는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유럽연합(EU) 티에리 브르통 내무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첫날 키노트 세션 '열린 미래를 위한 비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마커스 레이니쉬 메타 유럽 공공 정책 부사장이 '네트워크 투자'를 주제로 열리는 장관급 프로그램 연설에 참석해 망 사용료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코넨츠 사업자 가운데 하나인 넷플릭스의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도 둘째날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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