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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여기어때, 4년 연속 흑자

  • 2023.03.02(목) 09:22

영업익 300억 돌파…전년비 94%↑
"올해 해외여행 리바운드 원년"

여기어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4년 연속 흑자 기록이다./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여행숙박 플랫폼인 여기어때가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4년 연속 흑자 기록을 썼다.

여기어때는 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대비 94%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59억원으로 49% 증가했다.

국내 여행부문은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 순풍을 탔다. 프리미엄 숙소에서 휴식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호텔과 풀빌라의 숙소 예약이 급증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 '블랙', 독채 펜션을 모은 '홈앤빌라'로 수요에 대응했다"며 "국내 여행 부문은 고급 숙소와 모빌리티의 교차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숙소 카테고리로 유입된 고객이 모빌리티도 함께 이용하면서 여기어때의 지난해 국내 렌터카와 국내 항공권 매출은 전년보다 10배 증가했다.

여기어때는 올해를 '해외여행 리바운드 원년'으로 삼고 아웃바운드 부문의 몸집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늘어나는 여행수요에 맞춰 핵심 타깃 국가를 확장하고, 고객 선호 숙소와 항공권을 묶은 '해외+숙소'의 범위를 아시아 여행지에서 괌 등 남태평양까지 넓힐 계획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치열한 플랫폼 경쟁 속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증명했다"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여행 플랫폼 리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 미래에셋캐피탈에서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인정받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22개로 여기어때를 비롯해 오아시스, 메가존클라우드, 시프트업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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