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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연매출 25% 증가·BEP 달성한다"

  • 2023.06.22(목) 13:33

클라우드 콘퍼런스 열고 성장전략 발표
"공공·금융시장 리더십 강화·글로벌 진출"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 2023'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NHN클라우드가 올해 공공·금융 등 주요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전년보다 25% 증가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연내 손익분기점(BEP)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범 첫 해 1600억→올해 2000억 돌파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 2023'와 함께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클라우드는 첫 해 목표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공공·금융·IT·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외부 투자도 유치해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으로 고속 성장했다.

김동훈 대표는 "경제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도 고객사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00억 매출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당장 다음주에 금융 고객사와의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고, 같은 기간 행정기관과 MOU(업무협약)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목표 매출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기자와 만나 "올 4분기부터 BEP 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NHN클라우드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지난해 달성한 수주 기관 기준 39% 점유율 성과에 이어 올해 경상남도 산하 총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시스템 또한 전환도 수행하고 있다.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중 유일하게 '행정망'을 연계해 클라우드로 구현한 공공 표준 전자 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과 같이 기술적으로 수준 높은 전환 사례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KB금융그룹, 신한투자증권 외에도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등과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 사업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 2023'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AI 전략도 구체화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우선은 일본 도쿄와 미국 LA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톱클래스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로 자리매김한 NHN테코러스가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커머스, 보안 등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친다.

유럽 시장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유럽지역 CSP인 '지코어'(GCore)와 협업해 공략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깜짝 등장한 토마스 지에바 지코어 글로벌 얼라이언스 담당 총괄 대표는 "향후 NHN클라우드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시장에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NHN클라우드가 글로벌로 확장할 때 관문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HN클라우드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PaaS(서비스형 플랫폼) 등 클라우드 전 영역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풀스택' 전략도 펼칠 방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 상대로는 수요별 특화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NHN은 검색과 게임으로 출발해 관련 기술 노하우가 있고, 범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가 이런 특화 제품을 따라갈 수 없다"며 "공공의 경우 환율에 따른 예산 리스크가 있는데, 우리는 탄력적 요금제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NHN클라우드는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올해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 수준의 세계 10위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다.

이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역량 강화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도 CSP로서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픈AI와 같은 모델의 사업을 할 계획은 없다"며 "(챗GPT에 질문을 하면) 정답이 77%라면 23%는 가비지 데이터가 나오는 상황인데, NHN은 AI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콘퍼런스는 'Empower Your Business'(당신의 비즈니스에 힘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4000명의 참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6개 트랙, 총 26개의 발표세션으로 진행됐다.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시장에서 핵심 CSP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충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서 계속해서 NHN클라우드만의 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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