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코인이 일제히 올랐다.
11일 오전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등 거의 대부분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ETF도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 이더리움은 10%가량 오른 350만원선, 이더리움클래식(ETC)은 25%가량 급등한 3만6000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외 빗썸 기준 에이다(ADA), 클레이튼(KLAY), 1인치(1INCH) 등이 10% 이상 급등했으며, 에이브(AAVE), 메이커(MKR), 월드코인(WLD), 체인링크(LINK) 등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코인의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시가총액이 한화로 1200조원을 넘겼으며, 이더리움도 409조원에 달했다.
반면 국내 코인거래대금은 크게 늘지 않았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국내 5대 거래소 거래대금은 총 7조5000원억원대로 전날 같은 시간대 8조400억원대 대비 소폭 줄었다.
이번 승인과 함께 비트코인 반감기도 다가오면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번스타인 투자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가상자산으로 자본이 대거 유입되는 전례없는 시대가 왔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내년에는 최대 1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역시 "비트코인을 수 년 전 구입해 다행"이라며 "현물 ETF 승인에 따라 비트코인은 곧 15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비트코인이 2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2025년 20만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