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으로 아시아 국가 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해저케이블 건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일본 등 각국 대표 통신기업들과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을 위한 'ALPHA(Asia Link for advanced Performance of High-speed Access)'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건설할 예정이다.
KT는 "해저케이블 설계와 기술력은 물론 운용 리더십까지, KT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T는 국제전용회선과 국제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APCN-2, APG 등 7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공동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5개 해저케이블에서 컨소시엄 의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KT는 올해 안에 차세대 기술 검토와 적용방안, 최적 루트 확보 등을 포함한 해저케이블 건설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 통신사업본부장은 "이번 ALPHA 케이블 건설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트래픽 수용에 적기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국제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