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6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47% 각각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19.4% 줄었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올해 9월까지 누적 1185억원을 기타의대손상각비로 처리했다. 이 가운데 3분기에는 22억원을 인식했다.
글로벌 200여개 국가 사업에서 나오는 통합거래액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성장했다.
통합거래액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 △수익 배분 모델인 버티컬 AI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간접거래액 △월간 구독료를 수취하는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해 발생하는 간접거래액의 총합으로 구성된다.
이번 실적은 버티컬 AI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의 역대급 실적에서 기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9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5개분기 연속 40% 이상의 성장률이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같은 기간 178% 늘었다.
플랫폼 부문은 매출 110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 7% 증가한 수치다. 성수기 캠페인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결합해 여행 수요를 선점한 효과 등이 작용했다.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매출액 728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AI 기술 고도화, 클라우드 전환 등을 위한 IT 기술과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거래처 미정산 사태와 일본 지진 등 국내외 여행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플랫폼 및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 서비스와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된 실적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버티컬 AI 서비스를 앞세운 클라우드 부문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 경신에 기여했다"며 "야놀자만의 차별적인 버티컬 AI 서비스와 데이터 솔루션을 앞세워 지속적인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