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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신사업·시설투자 부담 '영업손실 1384억'

  • 2025.02.06(목) 07:30

적자 확대, 매출 2675억 전년보다 27% 감소
IDT 흑자전환·사노피 계약금 인식 "실적 개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신사업 진출과 신규 시설 등에 과감한 투자에 나서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5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은 1384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2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순손실 501억원을 내면서 전년 223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675억원으로 전년 보다 27.6% 감소했다. 독감, 대상포진 등 백신 매출 부진과 코로나 백신 등 유통 품목 매출이 급감하면서다. 

앞서 지난해 6월에 인수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4분기 매출 1000억원가량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지만 크게 줄어든 매출을 메우기에는 모자랐다. 

특히 송도R&PD센터 신축에 총 3257억원을 투입 중인데다 안동 L하우스 증축과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늘어난 연구개발(R&D) 투자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추이. /그래픽=비즈워치

 

IDT 실적·사노피 계약 선급금 인식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의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향상으로 재무 실적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지난해 6가 혼합백신 '헥사심' 등 5종 백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는 사노피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베이포투스는 생애 첫 RSV 감염 시기를 맞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다.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은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공식 도입되며 매출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는데 5000만 유로(한화 약 755억원)의 선급금도 올해 수익으로 인식된다. 여기에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마일스톤도 최대 3억 유로(한화 약 4529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또 21가 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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