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과컴퓨터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하노이 국립경제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진성식 한컴 최고수익책임자(CRO), 르 쭝 타잉 국립경제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행정 업무 고도화와 AI 인재 교육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컴은 하노이 국립경제대 교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지능형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시범 도입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맞게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문서, 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자서명 솔루션 '한컴싸인'과 '한컴 OCR'(광학문자인식) 적용도 협의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공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시장조사 기관 크레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AI 시장은 2023년 5억4426만달러(약 8000억원)로 평가되며,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성식 한컴 CRO는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립경제대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이끌고,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행정·교육 등 공공 분야 전반으로 AI 솔루션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