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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1Q 영업익 주춤…"자가 제품 중심, 효율 강화"

  • 2025.04.29(화) 17:43

1Q 영업익 109억, 전년동기비 33% 줄어
'알림타' 자체생산 전환 투자비용 부담

보령의 올해 1분기 매출 외형이 전년동기보다 다소 늘었으나 수익성은 떨어졌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자가제품 위주로 판매하면서 경영 효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올해 연결 1분기 매출 240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수치다.

전문의약품 중 수술·입원 환자의 폐 합병증 및 감염 예방, 회복 환자의 영양 공급 등을 담당하는 스페셜리티케어(SC) 부문 매출이 8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22억원 보다 33% 증가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작년 1월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을 맺은 케이캡의 매출이 증가하면서다. 여기에 늘어나는 2차병원(종합병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뮤코미스트(기관지 확장제), 맥스핌(항생제) 등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세일즈 전략을 전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자체 개발 의약품인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카나브 제품군의 매출액도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보령 분기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반면 항암제 부문은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은 '온베브지'와 일라이릴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젬자'의 부진으로 508억원에 그쳤다. 작년 1분기 560억원 대비 9.3% 감소한 수치다. 

당뇨병 치료제 부문은 신제품 매출이 45억원으로 작년 1분기 보다 65.9% 늘었지만 일라이릴리와의 '트루리시티' 공동판매 및 유통 종료 여파로 64억원(작년 1분기 1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 전략(LBA) 투자비용과 연구개발비 및 소비자 광고비 집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보령은 2022년 일라이릴리로부터 '알림타'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으며 자체 생산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고수익 자가제품 위주로 제품 구성을 전환하고 경영 효율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이익을 기반으로 내실 있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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