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2014'에서는 기후 변화 아시아경제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로 석학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대토론에 앞서 마련된 기조연설에서는 마이클 그루브 런던대 교수(기후변화완화연구소 선임 연구위원)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세계 각국이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 총회2에서 토론자들이 '세계경제전망과 아시아경제공동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이에 대해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의 경우 경제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소비자들이 근본적인 전력 소비 패턴을 변화할 수 있도록 전기세를 올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산업적으로 수출 중심의 중공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탄소배출 거래제를 도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원자력 발전 등에 관련해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페리 멀링 컬럼비아대 교수 "원자력과 풍력, 태양광 등의 에너지산업은 수익률 5~6% 거둘 수 있는 투자처"라며 "다만 에너지는 이런 가격적 관점에서만 접근할 수 없는 세계 경제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아시아 경제공동체에 대해서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북한조차도 14개의 자유무역지대를 만들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경제를 개발하고 있고 중국도 오히려 서구보다 빠르게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시아는 시장 개방이 잘 이뤄지면서 관세장벽도 사라지고 있는 등 유럽 등 다른 지역 국가들보다 훨씬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페리 멀링 콜롬비아대 교수 |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
▲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