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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F 2014]"亞 안보기구에 美 제외해야"

  • 2014.09.20(토) 16:56

최영종 교수 "中日 협력이 한반도 평화에 중요"
<비즈니스워치 공동주최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참여를 배제하는 대신 중국에 힘을 실어주면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새로운 형태의 안보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공동주최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의 마지막 총회에서 최영종 카톨릭대 교수는 "새로운 안보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 최영종 카톨릭대 교수.

 

남북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 안보를 주제로 한 마지막 총회에서 최 교수는 "그동안 동아시아 국가들은 안보와 관련한 새로운 기구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이 동아시아 전체는 물론 대만과 중국 양국간의 안보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제외하는 대신 중국의 역할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안보 기구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가 동아시아 안보 문제에 미국을 제외하려는 이유는 미국의 참여가 중국과 일본의 불필요한 경쟁을 불러 일으켜 결과적으로 한반도 평화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중국과 일본의 협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한국은 특히 중일 협력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동아시아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빠지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미국을 배제하고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조직 협력체를 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안보에 미국이 끼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는 지적도 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지금의 시점에서 경제와 안보의 분리는 동아시아의 지역 통합의 심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중국이 부상하는 동아시아의 지역주의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겠지만 일본, 아세안 그리고 한국이 같이 일한다면 중국이 주도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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