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아파트 월세.. 종로-강남 연수익 500만원 差

  • 2013.05.31(금) 00:00

종로·금천·도봉·중랑 상위..강남·서초·용산·송파 '바닥권'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주고 임대수익을 받으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5억원 짜리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놓을 경우 종로에서는 연 2060만원, 강남에서는 연 1515만원으로 최대 50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올 4월말 기준 서울 지역 월세 조사 대상 아파트의 매매가격에 비해 월세수익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로 월세수익률이 4.12%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월세수익률은 주택가격 대비 월세금액 비율로, 집값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과 함께 주택 투자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소다. 월세수익률을 구하려면 각종 세금과 거래 및 보유에 들어가는 부대비용 등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이 비용은 제외됐다.

 

서울지역 월세아파트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3.65%로 나타난 가운데 대체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싼 지역이 월세수익률이 높고, 매맷값이 비쌀수록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 매매가격이 낮은 금천구(376만원), 도봉구(417만원), 중랑구(383만원) 등은 각각 4.08%, 4.04%, 4.05%의 월세수익률을 기록하며 월세수익률 2~4위에 올랐다.

 

월세수익률 1위인 종로구는 ㎡당 매맷값이 573만원으로 이들 지역에 비해 비싸지만 도심권인만큼 외국인 주재원 등 고급 임대수요가 많아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집값이 저렴한 편인 성북구, 서대문구가 4%의 월세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심권인 중구는 ㎡당 매매가격이 601만원으로 높은 편(서울 평균 576만원)이지만 월세수익율은 3.98%로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고 집값이 비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강동구, 용산 등은 월세수익률이 3%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다.

 

월세 대상 아파트의 ㎡당 가격이 1087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강남구는 월세수익률이 3.03%로 가장 낮았다. 역시 고가 주택이 많은 서초구, 용산구, 송파구 등도 월세수익률이 각각 3.25%, 3.24%, 3.18%로 나타나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소형 아파트가 대형 아파트보다 월세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대형아파트(전용면적 95.9㎡ 이상) 수익률은 3.24%인 반면 소형아파트(전용 62.8㎡ 미만) 월세수익률은 3.89%로 조사됐다.
▲서울 구별 월세 아파트 매매가격 및 임대수익률 분포(자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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