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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꽃보다 ‘귀한 전세’

  • 2013.08.20(화) 18:11

 


잠실의 한 중개업소 유리창에 붙은 ‘귀한전세’ 전단지가 눈길을 끈다.
‘귀한~’은 전세 품귀현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구다.
전세가 귀하니 가격은 당연히 오른다.
리센츠 33평형 전셋값은 현재 6억2000만원이다. 연초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
강북지역 집값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한 매물이 늘면서 월셋값은 상당폭 떨어졌다.
‘급월세’로 나온 리센츠 33평형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210만원이다.
월세전환율이 4.5%선이다. 서울 평균 월세전환율 6.68%(부동산114)보다 낮은 수준이다.
요컨대, 전세금은 공급 부족으로 뜀박질하고 월세금은 공급이 늘면서 하락하는 형국이다.
정부는 ‘귀한 전세’에서 ‘귀한’을 떼어내기 위해 대책을 준비중이다.
전세공급을 늘리기 위해 전세를 내놓는 집주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대세는 월세다.
장강의 뒷물결(월세)이 앞물결(전세)을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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