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된 지 2주가량이 흘렀는데요. 매물 잠김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한 걸까요? 서울 아파트값이 그 2주 만에 오름폭을 2배 이상 키웠어요. 서울 밖에서도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급등세를 보였어요.
전셋값도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어요. 양도세 중과 재개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사라진 가운데 가격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중하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반등 시작됐나
한국부동산원은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31%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지난 첫째 주(4일) 0.15%에서 둘째 주(11일) 0.28%로 0.13%포인트 급등한 이후 2주 연속 오름곡선을 그린 거예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3%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넷째 주(26일, 0.31%) 이후 약 4개월 만이에요.
구별로 살피면 관악구가 직전 주 0.20%에서 이번 주 0.45%로 0.25%포인트 뛰었어요. 광진구도 0.27%에서 0.43%로 0.16%포인트 상승했어요. 도봉구도 0.24%에서 0.37%로 0.13%포인트 올랐고요. 강북구와 양천구도 각각 0.33%에서 0.45%, 0.16%에서 0.28%로 각각 0.12%포인트 커졌네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도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어요. 서초구가 0.17%에서 0.26%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요. 송파구가 0.35%에서 0.38%, 강남구가 0.19%에서 0.20%로 상승했네요.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 심화로 거래가 주춤하는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계약 체결되는 지역이 혼재했다"고 했어요.
실거래 사례를 보면 관악구 봉천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58㎡는 지난 19일 10억3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지난달 29일 9억9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000만원 올랐어요.
광진구 자양동 현대6차 59㎡도 같은 날 14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찍었어요. 직전 거래액인 13억500만원(3월21일)보다 1억4500만원이 뛰었어요. 송파구 거여동 84㎡ 또한 지난 20일 11억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어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매도에 실패한 다주택자 매물이 사라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매물이 감소했다"며 "특히 강북구, 관악구 등의 경우 대출 용이성과 저가 매물의 양호한 가격 접근성으로 무주택 1인 세대,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달아오른 경기 남부…전세시장 영향은?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0.11%에서 0.12%, 보합에서 0.01%로 소폭 올랐어요. 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 성남 중원구, 화성 동탄구 등 남부 지역이 강세를 나타냈어요.
용인 수지구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38%로 0.18%포인트 올랐어요. 성남 중원구도 0.22%에서 0.47%로 0.25%포인트 급등했어요. 화성 동탄구도 0.35%에서 0.46%로 0.11%포인트 상승했네요.
특히 광명은 이달 첫째 주 0.31%에서 둘째 주 0.67%로 급등한 뒤 이번 주도 0.68%로 급등 흐름을 유지했어요. 평택은 -0.07%로 여전히 하락세지만 직전 주 -0.28%에 비해 낙폭을 줄였네요.
인천에서는 서구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곡선을 그렸네요. 서울 오름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0.14%에서 0.17%로 올랐어요.
점점 온도가 상승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요.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여전히 하락세예요. 5대광역시도 -0.04%에서 -0.03%로 내림곡선을 이어갔고요. 특히 세종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11%를 기록하며 하락으로 전환했어요.
서울 전셋값 변동률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번 주 0.29%로 지난주 0.28%보다 0.01%포인트 올랐어요. 지난달 넷째 주부터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어요.
남 연구원은 "전월세 물건이 부족한 서울 하위 지역들의 경우 임차인 매수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하며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현재 가격 강세 흐름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