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약 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치솟았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28%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진 것이다. 지난 1월 4주차 이후 16주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17개 자치구에서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대거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달 9일 6만8495개에서 6만3227개로 줄었다. 채 2주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7.7% 감소한 것이다.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포기하고 전월세로 돌리는 추세도 보인다.다. 서울의 전월세 물건은 이달 9일 3만1613개에서 3만3242개로 5.1%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전월세 물건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오히려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9%를 기록하며 2015년 11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물량이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데다,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