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어닝 쇼크'를 터뜨려왔던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재무재표 기준 실적 잡정 집계결과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는 83.5% 감소한 것이지만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4월 1분기 실적발표 시 2198억원의 영업손실을 밝히며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어 2분기 887억원으로 적자규모를 줄였지만 3분기 다시 7468억원 영업손실로 시장에 두 번째 어닝 쇼크를 던졌다.
4분기 매출은 2조6884억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순이익은 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줄었지만 역시 3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연간 실적은 1~3분기 연속 실적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총 1조28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7087억원으로 집계, 모두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9조806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줄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4/01/28/8ea16e153f0c8d189a15fcbd2d66421b155524.jpg)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하면서 연간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3분기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손익 리스크를 반영하고 4분기 들어 건물 매각 등 자구 노력과 함께 해외 리스크를 줄여 분기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영업기조와 함께 작년 연간 신규수주는 6조2878억원으로 전년보다 51.8% 감소했다. 연말 기준 수주 잔고는 15조63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3% 줄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9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