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와 둔촌주공아파트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들 단지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 분양 및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 둔촌주공 1만1106가구
◇ 개포주공1단지 6662가구
개포주공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1단지는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35층 6662가구(기존 5040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 6267가구, 임대주택 395가구로 이뤄진다.
공급가구수는 ▲42㎡ 709가구 ▲49㎡ 4가구 ▲59㎡ 1286가구 ▲84㎡ 2486가구 ▲96㎡ 718가구 ▲109㎡ 981가구 ▲124㎡ 277가구 ▲156㎡형 99가구 등이다. 착공은 내년 6월 예정이다.
단지 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 1곳을 신설하고 개원초와 개포중은 개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한다. 선릉로 변에는 지상 6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를 짓기로 했다.
◇ 가격 전망은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35㎡는 지난해 가을 5억원대 중반에서 올해 2월 6억250만원까지 올랐으나 5월 현재 5억8500만원으로 조정을 받았다. 둔촌주공 1단지 58㎡은 작년 말 6억원에서 올해 초에는 6억2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주춤한 상태다. 이 평형은 새 아파트 84㎡에 추가 분담금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포주공과 둔촌주공의 경우 재건축 후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들어가는 투자비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시세 변동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