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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 신도시 건설"

  • 2016.05.09(월) 19:02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신도시 개발 MOU

쿠웨이트에 '분당신도시 3배 규모'의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19.6㎢)의 3배인 59㎢ 규모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만5000가구의 단독주택과 도시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등 택지의 조성비용만 40억달러(약 4조6000억원)가 될 것이라는 게 LH 설명이다.

 

LH는 MOU에 따라 우선 신도시의 종합계획을 세우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뒤, 수익성이 확인되면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출자하는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 회사를 통해 신도시의 설계·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신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국제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LH에 수의계약으로 맡기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쿠웨이트 정부가 도로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미분양 토지와 주거시설에 대해서도 매입 확약을 하기로 했다"며 "변수가 많은 신도시 건설 사업이지만 우리 측 구체적 사업추진 조건을 쿠웨이트가 전폭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사업은 작년 3월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발굴하고 국토교통부와 외교부의 지원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동 각 지역에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쿠웨이트에서 추진되는 한국형 신도시 위치도(자료: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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