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재건축이 이끈 수도권 집값 상승..여름 지나면?

  • 2016.08.02(화) 14:38

강남 3구+과천 전국 상승률 '톱 4'
지방은 약세..부산 제외 대부분 하락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를 이은 반면, 지방은 부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이와 맞붙은 경기도 과천의 강세가 뚜렷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에서 집값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이 지난 1일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서울(0.37%) 등 수도권 지역은 평균 0.26% 오른 반면, 지방 5개 광역시는 평균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기타 지방은 평균 0.08%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서울에서는 강남(0.73%), 송파(0.66%), 서초(0.59%)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에 더해 영동대로·종합운동장 개발계획과 올 하반기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호재로 인한 투자수요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0.17% 상승한 가운데 과천(0.66%)과 시흥(0.42%)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과천의 경우 중앙동 주공1단지 재건축 관리처분 확정과 주공 7단지 관리처분 승인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인천은 0.22% 올랐는데 부평구가 청천2구역 시공사 선정으로 0.4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5개 광역시는 부산(0.30%)를 제외하고 대구(-0.30%)‧광주(-0.01%)‧대전(-0.01%)‧울산(-0.01%) 등이 모두 하락했다. 기타 지방에선 경북(-0.36%), 충남(-0.31%)의 하락폭이 컸다. 경북에서는 구미(-0.62%), 충남에서는 아산(-0.42%)의 집값 하락이 가장 심했다.

 
▲ 서울지역 매맷값 증감률과 수도권 상승률 상위지역(자료: KB국민은행)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4% 상승해 단독주택(0.06%)‧연립주택(0.10%)보다 오름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는 0.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5개 광역시는 단독(0.07%)이 아파트(0.01%)와 연립(0.04%)보다 많이 올랐다.

 

7월 주택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1% 상승했다. 수도권은 0.18%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5개 광역시는 0.01% 상승하는데 그쳤고 기타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0.19% 오른 서울에서는 마포(0.48%)와 용산(0.38%), 성동구(0.34%)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 고양 일산 동구(0.37%), 덕양구(0.32%) 등도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 상위 지역에 올랐다.

 

한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지난 7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상승했고, 5대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은 0.04% 하락했다.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0.23%), 부산(0.21%), 세종(0.10%), 인천(0.09%), 강원(0.09%) 경기(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준용 한국감정원 연구개발실 부연구위원은 "8월 이후로도 수도권은 소폭이나마 가격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지금까지와 비슷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