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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피하자'…풍선효과 나타날까

  • 2017.06.22(목) 14:04

송도 등 비조정지역 중심 문의 증가
11.3 대책때도 청약자 몰려..'풍선효과' 가능성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제한을 받으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서울 전 지역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고 광명, 부산 진구와 기장군 등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했다. 이들 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과 함께 청약자격도 까다로워진다.

 

이에따라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수도권 지역이 부상할 것이란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비조정지역의 경우 순위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고 전매 제한도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짧기 때문이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에서 10%씩 강화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실제 이들 지역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분양 홍보관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4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하는 '장암 더샵', 인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경기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e편한세상 구리수택' 등도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지역이다. 다음 달까지 수도권 비조정지역에서 17곳 1만22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경기도 13곳 9256가구, 인천 4곳 3007가구 등이다.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당시에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과천, 성남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되자 비조정지역내 분양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린 바 있다.

 

당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올해 분양한 3개 단지(2529가구)에 1순위 통장만 10만1000여개가 몰렸다. 특히 '고덕 제일 풍경채 센트럴'은 84.09대 1로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 단지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으로 고전하던 김포에서도 GS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3598가구가 계약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서울 전역이 전매가 불가능해지면서 비조정지역으로 청약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특히 규제에서 벗어난 오피스텔 등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6.19 대책으로 서울지역 전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전매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경기, 인천 등 비조정지역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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