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 일대 용산국제빌딩4구역에 짓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아파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지하 5층, 지상 32~43층 5개동으로 건립된다. 전용 40~237㎡ 총 114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임대 194가구, 조합원분 259가구를 제외한 6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과 타입에 따라 ▲92㎡A 17가구 ▲92㎡B 17가구 ▲92㎡C 22가구 ▲102㎡ 238가구 ▲114㎡A 178가구 ▲14㎡B 193가구 ▲135㎡ 21가구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조감도(자료: 효성) |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용산국제빌딩4구역 옆에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가칭)의 전체 면적은 243만㎡다. 여의도(제방 안쪽 290만㎡) 규모에 육박하는 녹지 공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기자회견에서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자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원은 대규모 녹지와 호수 등을 갖춘 시민 편의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가칭), 용산프롬나드(산책길)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를 잇는 공원길도 꾸며진다. 이 녹지만 해도 4만여㎡ 규모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용산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을 연계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 원효로4가 현대차 원효로 사옥 부지 3만10000㎡에는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을 짓는 계획이 추진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강대로변에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규모의 신사옥을 올해말 준공한다. 용산에서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되는 사업이 추진중이다.
▲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위치도(자료: 효성) |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역과 신용산역(4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KTX·ITX 등의 철도 이용이 가능하며 신사~강남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효성은 단지 전체를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와 같이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설계했다. 별도로 지어지는 업무동에는 향후 분양할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층부에서는 층과 향에 따라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내다 볼 수 있다. 실내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보피(Boffi)'로 주방시설이 설치된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38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