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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현대건설, 1조클럽 향한 더딘 발걸음

  • 2018.07.27(금) 14:07

상반기 영업이익 4394억원 그쳐…매출도 감소
"하반기 국내 주택매출 확대·해외공사 본격화"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5000억원에 못 미치는 43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2401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2%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7783억원, 영업이익 43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6.8%, 13.9% 빠졌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부임하면서 올해 첫 영업이익 목표를 1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목표를 채우면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반환점을 돈 현재로선 목표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상반기 기준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28억원, 34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8%, 31.8% 증가했다. 영업외 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9조665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으로 68조565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7% 증가했다.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17.3%,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말 보다 6.7% 상승한 190.2%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도 지속 감소해 작년말 연결 기준으로 2조8964억원에서 2조7902억원으로 1062억원 줄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아랍메리티트(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공사 준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주요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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