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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신혼희망타운, 내달 21일 위례서 '스타트'

  • 2018.11.21(수) 15:30

공공주택 조성 위한 부처간 협력 강화
평택 고덕은 12월28일 분양…전용 전시관도 개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핵심 대책인 신혼희망타운 사업이 마침내 본격화된다. 선도지구인 위례신도시에서 기공식을 갖고, 내달 21일부터 첫 공급이 이뤄진다. 관계 정부부처도 업무협약을 통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혼희망타운 관계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사업 선도지구인 위례신도시에서 기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들 기관은 '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주거복지를 위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환경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간 업무협약 체결은 주거비 부담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에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 부처의 공감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신혼희망타운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신혼부부가 필요로 하는 육아와 보육 서비스 공급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는 신혼희망타운내 육아특화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관계부처 규제개선 사항을 조정하고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신혼희망타운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원활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하고, 양질의 육아여건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등 소관 돌봄사업을 지원해 이웃간 자녀를 함께 돌보는 공동육아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조성을 돕는다.

국토부와 LH는 관계 부처 돌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혼희망타운내 관련 시설을 확대 건설‧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운영과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짓고,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이를 위해 법정기준보다 2배 많은 어린이집을 마련하고, 미세먼지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사물인터넷 환기시스템과 차음기능성 바닥재가 적용된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 하도록 추진하고 다양한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첫 선을 보이는 곳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 주거 수요가 많은 위례신도시(경기 하남시 지역)다. 내달 2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27일과 28일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평택고덕은 28일 입주자 공고, 청약은 내년 1월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 입주 희망자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이날 국토발전전시관(정동)과 LH 더스마티움(자곡동) 내에 신혼희망타운 전시관을 개관한다. 이곳에서는 분양일정과 분양가격, 입주자격과 입주자 선정방식을 비롯해 신혼부부 전용 대출상품 지원 등도 안내한다.

또 단지모형과 세대‧커뮤니티 모형,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홍보관을 통해서는 견본주택을 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으로 신혼희망타운 추진을 가시화하고 내달 위례와 평택 고덕에서 분양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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