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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KTX 탈선사고로 결국 사퇴

  • 2018.12.11(화) 10:14

사고 이후 낙하산 논란 책임론 불거져
"잇단 열차 사고에 책임 통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코레일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 8일 KTX 강릉선 탈선사고 이후 사흘 만이다.

이 사고 이후 어제(10일)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정치인 출신인 오 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과 책임론이 불거졌다.

오영식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다.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오 사장은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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