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철도의 유엔총회'라 불리는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동유럽과 아시아 국가 철도 운영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는 '평화로! 번영으로!'(Toward the Future of Peace and Prosperity)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회의에는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20개 국가 등 국내외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
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한을 포함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영과 관련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코레일은 2014년 OSJD 제휴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회의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회의는 코레일 주관으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공식 의장으로서 회의의 전반적 진행을 주관한다. 5일간 실무회의, 수석대표회의, 사장단 전체 회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