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HDC현대산업개발 '별도 실적' 발표…'포스트 아시아나' 포석?

  • 2020.01.20(월) 15:54

작년 4분기 영업이익율 큰 폭 호전…이례적 '별도 기준' 따로 발표
4월 '아시아나' 연결재무제표 작성 전 HDC현산 '안정성' 강조

HDC현대산업개발이 20일 이례적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통상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날 별도 기준으로 실적을 따로 발표한 후 이달말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듀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를 '연결'해 실적을 발표하는데 따른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1조280억원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15.8%로 전년 동기의 9.6%에서 6.2%포인트 개선됐다.

별도 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액 4조2111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 당기순이익 42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대형 사업지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등 주요 사업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에 힘입었다. 영업이익은 주택사업에서의 이익률 상승과 외주현장의 원개율 개선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현금성자산은 약 1조53억원, 부채비율은 96.9%로 전년 163.9%보다 67%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4000억원의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는데 개별 기준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어 별도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아시아나항공 '연결' 이전에 '개별'로만 실적을 봐달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는 경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 역시 2019년 1월까지 아시아나항공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했는데, 공식 보도자료의 경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고는 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