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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연 NO'…갈현1구역, 롯데건설과 수의계약

  • 2020.02.20(목) 11:20

19일 대의원회서 결정…3월8일 시공사 선정 마무리
공사비 감축, 잔금 100% 납부 등 파격제안 결정적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키로 했다. 앞서 두 번의 입찰에서 모두 단독으로 참여했던 롯데건설이 최종적으로 갈현1구역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 대의원회를 열고 조합원 총 10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사 선정방법 의결의 건'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안건 3호에 상정된 이 건은 시공사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대의원회 당일 조합원들이 직접 참석해 비밀투표로 선정 여부를 가리겠다는 내용이다. 81명이 이 안건에 찬성하고 19명이 반대, 3명이 기권하면서 수의계약이 확정됐다.

지난 19일 열린 갈현1구역 대의원회에서 상정된 5개 안건에 대한 찬성, 반대, 기권표를 자필로 집계해 놓은 문서./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원 제공

갈현1구역은 지난해 8월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아 왔으나 두 번 유찰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첫 번째 입찰에선 현대건설이 입찰 지침 등을 위반해 입찰 무효화 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고, 두 번째 입찰엔 롯데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세 번째 경쟁입찰을 하느냐, 수의계약을 하느냐로 의견이 갈렸으나 롯데건설의 '파격적인 입찰 제안'에 수의계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조합은 20일 은평구청에 보고해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2월 29일이나 3월 1일께 진행한다. 3월 8일엔 2차 현장설명회를 연 뒤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갈현1구역 한 조합원은 "지난해 말 이후 롯데건설 외 다른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지속해서 입찰 의지를 밝혀 온 롯데건설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엔 비용 경쟁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은 예정 공사비로 3.3㎡(1평)당 465만원을 제시했는데 롯데건설은 평당 459만9300원을 제안, 총 공사비가 9182억원에서 9082억원으로 100억원가량 줄였다.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0%, 0%, 100%' 분양가 납부 방식이다. 계약금, 중도금 없이 잔금을 낼때 한꺼번에 내는 방식이다.

이 조합원은 "잔금을 입주 때 내는 골든타임제"라며 "조합과 조합원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하고 공사 잔금을 받아가는 식인데 롯데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 본계약할 때까지 세부 항목에 대해 잘 협의해 본계약까지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갈현1구역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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