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전청약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평균 177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차 때보다는 175만원 낮아졌지만 15년 가까이 청약통장에 예금을 넣어야만 당첨권에 들 수 있는 수준이다.
사전청약자들의 '원픽'은 남양주왕숙2 전용 84㎡로 일반공급 당첨선이 평균 2290만원에 달했다. 청약통장에 19년을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5일 발표한 2차 사전청약 당첨자 자료에 따르면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은 평균 177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실시한 1차 일반공급 평균 당첨선(1945만원) 보다 175만원 낮은 수치다.
청약경쟁률은 1만102가구 모집에 10만1528명이 신청해 평균 10대 1로 나타났다. 지난 1차 때(21.7대 1)의 반토막 수준이다. 전체 신청자는 1차보다 많았지만 공급물량 역시 두 배 정도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기사:사전청약 최고인기 인천계양 전용84㎡, 20년 넣어야 당첨(9월2일)
당첨 문턱은 여전히 높다. 이번 일반공급 평균 당첨 커트라인인 '1770만원'을 저축하려면 최소 15년 가까이 매달 10만원(공공분양 최대 납입인정액)씩 예금을 넣어야 당첨권에 들 수 있다.
일반공급 중 가장 당첨선이 높은 곳은 남양주왕숙2 전용 84형으로 평균 2290만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저축 최고 납입액 3380만원도 남양주왕숙2에서 나왔다. 최소 28년 이상 납입해야 한다.
사업지별 청약저축 최고 납입액은 △성남신촌 2480만원 △인천검단 2380만원 △의정부우정 2230만원 △파주운정 2810만원 등이었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남양주왕숙2와 파주운정3 당첨자 중 85점의 최고 점수가 나왔다. 지구별 최고 배점 당첨자는 △남양주왕숙2 85점 △성남신촌 80점 △인천검단 80점 △의정부우정 80점 등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3점인데, 남양주왕숙2·성남신촌은 평균 당첨선이 10~11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잔여공급은 의정부우정 2순위에서 추첨, 의정부우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모두 1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청약저축 납입액 순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노부모 특별공급의 경우 지구별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남양주왕숙2 2350만원 △성남신촌 1900만원 △인천검단 2140만원 △의정부 우정 2250만원 △파주운정 2390만원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의 경우 대부분 9점 만점선에서 당첨자가 결정됐다. △성남낙생 8~9점 △성남복정2 9점 △군포대야미 9점 △의왕월암 8점 △수원당수 8~9점 △부천원종 8~9점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잔여공급 당첨자는 △성남낙생 7~11점 △성남복정2 9~10점 △군포대야미 9~10점 △의왕월암 7~8점 △수원당수 6~10점 △부천원종 4~9점에서 추첨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