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도권 동북부의 자족기능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형병원을 유치하는 등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세 기관이 체결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 협약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지원 사항을 정하는 후속 협약이다.
협약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을 유치할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구체화 된다.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오는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도봉 운전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는 대형병원,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이전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 절차를 추진한다.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장암동 254-4 일원 인근에 주민 편익시설이 조성되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 약 60%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80만명이 거주하는 노원구, 의정부시를 포함해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