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기업 HMG그룹이 청주와 대전 등 충청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을 예고했다. 경기도 남양주와 용인의 땅도 사들이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HMG그룹은 충청북도 청주시 신분평 도시개발사업 1블록의 1448가구를 오는 4월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3개 블록에 총 3949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짓는 내용이다. HMG그룹은 1블록을 우선 선보인 이후로 나머지 블록도 차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MG그룹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2개 블록에 2293가구도 공급한다. 도안 2-6·2-8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통해서다. 해당 단지는 올해 12월에 공급 예정이다.
HMG그룹은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최근에도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토해내는 손실을 보면서도 매입 토지 계약을 해지하는 가운데서다. ▷관련기사: 수백억 날리면서 공공택지 손절하는 건설사들(2월14일)
지난달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용지를 연세대학교로부터 1813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사업지는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면적 2만9510㎡)로 에버라인 명지대역 역세권 입지다. 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될 단지는 올해 하반기에 분양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삼부토건으로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덕소1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6만5000㎡)를 1300억원에 매입했다. 2026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김한모 HMG그룹 회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후속 사업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 이라며 "향후 업계를 대표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