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은 이른 새벽부터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저마다 커다란 가방을 챙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이 체크인 카운터마다 긴 줄을 서며 명절 연휴의 시작을 알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 출입국 여객은 약 1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승객을 포함할 경우 이용객 수는 총 136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 기간 일평균 여객은 약 20만4000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록했던 일평균 20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날짜별로는 14일이 이번 연휴 중 가장 붐빌 전망이다. 공사 측은 이날 하루에만 약 23만9000명의 여객이 몰리며 출국 인파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귀국객이 가장 몰리는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로 예상된다.
이용객은 늘었지만 공항 내 체감 혼잡도는 과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T2)로 공식 이전하면서, 기존 63대 35 수준이었던 1터미널과 2터미널 여객 분담률이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여객 분산 효과와 더불어 출국장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하고, 최첨단 보안검색 장비인 'CT X-레이'를 최대 가동하는 등 특별 대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심야 이용객을 위해 24시간 운영 매장을 확대하고 유아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운영한다.
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혼잡에 대비해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만 도착해도 충분히 여유 있게 수속할 수 있다"며 "너무 일찍 공항을 찾으면 오히려 혼잡이 가중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주차 공간 부족에 대비해 총 4550면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했다. 다만 자가용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함께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인 '스마트패스', '셀프 체크인' 등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