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방산 비리 혐의를 벗고, 기업공개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무기를 가지고 돈을 빼먹는 방위산업 비리,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검찰의 합동수사단은 지난 8개월간 1조원의 방산 비리를 밝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수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의 행보가 눈에 띈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긴지 들어보죠. 비즈니스워치 임명규 기자 연결합니다. 방산 비리 수사가 한창인데, 순수 방산업체의 선두주자 격인 LIG넥스원은 기업공개를 추진한다죠?
<기자>
네, LIG넥스원은 9월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게 순수 방산업체 중에선 최초거든요. 그렇다보니 자본시장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산업체가 IPO를 한다? 방산업체는 특성상 주가성장을 위한 재료를 발표하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요? 아니, 이렇게 물어보죠. LIG넥스원의 성장성, 확인이 좀 됩니까?
<기자>
넥스원은 방산업체이긴 하지만, 매년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요. 중동이나 중남미 쪽에 무기 수출도 계속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군수산업의 특성상 매출이나 수주도 떨어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앵커>
뭐, 하나마나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IPO가 잘 되면 넥스원에선 한 단계 도약할 기회는 되겠군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IPO를 통한 공모 규모는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넥스원 CEO인 이효구 부회장은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장비에 투자해서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IPO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LIG넥스원은 비리문제 같은 것은 없나요?
<기자>
아마 넥스원이 비리에 연루가 됐다면 IPO를 안했을 겁니다. 검찰의 방산비리 합수단에서도 넥스원이나 다른 대기업들의 혐의점은 밝혀내지 못했거든요. 5년 전 불거졌던 이효구 부회장의 방산비리 혐의도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났습니다.
<앵커>
이번 광복절 특사에 넥스원 오너가 후보에 오르고 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건 또 무슨 얘깁니까?
<기자>
네. 넥스원의 실질적 오너는 구본상 전 부회장인데요.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아들이죠. 2년 전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혐의로 징역 4년을 받고 복역 중이거든요. 이번에 최태원 SK 회장이나 김승연 한화 회장과 함께 사면 대상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본상 전 부회장이 사면돼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기자>
넥스원 측 얘길 들어보니, 무기 협상을 할 때 상대국에서 오너와 협상하는 걸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문경영인인 이효구 부회장보다, 오너인 구본상 전 부회장이랑 직접 얘기하고 싶다는 거죠. 해외 협상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구 전 부회장이 꼭 사면돼야 한다는 게 넥스원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IPO 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넥스원이 오너의 사면 티켓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한번 보죠. 임명규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