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 '면세점도 야구만 같아라'..박용만 회장 광폭행보

  • 2015.11.06(금) 11:07

두산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바쁜 일정
면세점 사업 뛰어 든 후 더 주목 받아..결과 관심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과 관련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두산그룹이 요즘 여러 가지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답니다. 자연스럽게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는데요. 비즈니스워치의 이상원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박용만 회장, 요즘 동선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주였죠. 10월 26일에 두산그룹이 200억원을 투입해 공익재단을 출범시켰는데요. 동대문 지역의 상권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며 그룹에서 100억원, 박용만 두산 회장이 개인 돈으로 100억원을 내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박 회장은 직접 기자브리핑을 열면서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구요.


지난 1일에는 방한중인 리커창 중국총리와 경제계 간담회를 열어 양국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박 회장은 두산 회장이면서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서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사실상 경제외교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박 회장은 9월초 방중, 10월말 방미 때에도 경제사절단을 이끌었죠? (맞습니다) 두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도 했잖아요?

 

<기자>
네. 박 회장은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직접 관전했는데요. 귀빈실이나 중앙지정석이 아니라 1루쪽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하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3차전 때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함께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두산 우승 직후 구단과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포상과 지원을 원하는 만큼 아끼지 않고 하겠다' 이런 약속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그 얘긴 그 정도면 된 것 같고요. (네~) 박용만 회장, 요즘 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평소 대한상의 회장의 일정만 보더라도 상당히 빡빡하게 운영되고 있는데요. 최근 박 회장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면세점 이슈가 핵심이라고 보여집니다.


두산은 올 연말에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3곳의 후속사업자 공모에 모두 신청서를 냈는데요. 두 곳은 롯데가 한 곳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두산은 신세계와 함께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경쟁자들 모두가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데 비해 두산은 유관업종을 해본 경험이 없다는게 약점으로 꼽힙니다.


박 회장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만드는 등 전면에 나서서 뛰고 있는 것도 이런 약점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두산이 면세점에 뛰어들 때부터 말이 많았어요?

 

<기자>
네, 사실 두산그룹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주력업종의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들이 줄줄이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하향조정되는 등 재무안전성 우려도 높습니다. 생소한 시장인 면세점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런 여건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산, 면세사업 특허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1주일 뒤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열리는데요. 롯데나 신세계, SK네트웍스처럼 두산 역시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서 뛰고 있는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두산의 가장 큰 약점은 경험입니다. 7월 신규면세점 입찰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기존 유경험자인 호텔신라와 손을 잡아서 성공했고, 깜짝 선정이라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에도 제주에서 면세점을 운영했던 노하우가 있는 업쳅니다. 불모지에서의 외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두산의 박용만 회장이 특히 더 발에 땀나도록 움직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입지적으로는 롯데월드면세점의 대안으로 SK네트웍스가 동대문을 선택하면서 두산과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는데요. 7월에도 그랬듯이 예측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다음주 진행되는 심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이상원기자였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