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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빅4, 올해 990명 채용한다

  • 2016.08.26(금) 13:34

삼일 270, 삼정 270, 안진 250, 한영 200
전형 간소화하고 오피스투어도 개최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이 25일 발표되면서 회계법인간의 채용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909명인데 회계법인들이 밝힌 올해 신입 회계사 채용 목표인원은 4대 회계법인만 990명에 달한다. 회계법인의 채용 목표인원이 전년도 합격자까지 감안한 숫자지만 전체적인 채용 증가 흐름은 합격자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2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240명보다 30명 많은 27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고,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200명보다 50명 많은 250명을 신규채용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270명을 뽑았던 삼정회계법인은 올해도 270명을 채용키로 했고 한영회계법인 역시 지난해보다 20명 늘어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4대 회계법인에서만 신규채용 목표가 100명 더 늘어난 것이다. 

 

회계법인들이 앞다퉈 채용 인원을 늘리는 것은 성장에 따른 수요증가도 있지만 퇴사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4대 회계법인의 퇴사자 수는 2014년 968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1167명으로 늘었다. 회계사의 보수나 업무환경이 열악해지고, 최근 들어 분식회계 등에 회계법인들이 연루되면서 회계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난 영향이다.

 
법인들간 경쟁 덕분에 채용 전형은 지난해보다 더 간단하고 친절해졌다. 삼일과 안진은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별도의 인성검사 전형을 올해 채용계획에서는 뺐다. 한영회계법인은 최근 이색 채용설명회를 열고 예비회계사들을 본사로 직접 초대하는 오피스투어도 열었다.

한영회계법인 신준기 전무(인사총괄)는 "법인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뛰어난 인재를 확보해서 경쟁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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