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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 강남구 5716억 vs 울릉군 6억원

  • 2018.05.17(목) 08:03

전국 기초지자체 재산세 징수액 비교
상위 10개 지자체 중 9곳이 수도권

 
전국에서 가장 부자 동네는 예상한대로 서울시 강남3구였다. 특히 강남구의 재산세 수입은 경북 울릉군의 900배를 넘었다.
 
17일 비즈니스워치가 전국 229개 시(市)·군(郡)·자치구(自治區) 기초자치단체의 2016년 기준 재산세 징수액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715억7421만원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재산세 징수액은 2위인 서울 서초구(3298억6807만원)보다 2417억원 많은 수준이다. 또 전국 229개 지자체 평균 징수액 433억6207만원의 13배 수준이며 징수액 순위 229위(꼴찌)인 울릉군의 징수액(6억2652만원)의 912배에 달한다.
 
재산세 징수액 순위 10위권 지자체를 보면 5곳은 경기도, 4곳은 서울로 수도권 집중도가 높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원시(10위)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20위권으로 넓혀봐도 수도권 밖의 지자체를 찾기는 어렵다. 11위 영등포구를 시작으로 인천 서구, 서울 강서구, 용산구, 마포구, 경기 부천시, 평택시, 서울 종로구, 강동구, 경기 남양주시가 20위권에 포진했다. 모두 서울이거나 그 인접지역이다.
 
 
반대로 전국에서 재산세 징수액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과 강원, 전북의 산간지역이었다.
 
재산세 징수액 꼴찌 지자체인 울릉군(6억2652만원)을 비롯해 경북 영양군(6억6808만원), 강원 양구군(10억2492만원), 전북 장수군(10억9099만원), 강원 화천군(10억9562만원), 경북 청송군(11억6816만원), 전북 순창군(12억542만원), 전남 진도군(12억4121만원), 전북 진안군(13억2098만원), 경북 봉화군(12억380만원) 등이 하위 10위권이었다.
 
2016년 전국 229개 지자체에서 걷은 재산세 총액은 9조9299억1460만원, 서울시 관할 25개 자치구가 걷은 재산세 총액은 3조1281억9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재산세는 2014년(8조7790억8045만원)보다 1조1508억3415만원 증가했고, 서울 재산세는 2014년(2조7916억4789만원)보다 3364억5308만원 늘었다.
 
재산세는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가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토지와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의 소유자에게 과세하는 지방세다. 토지와 건축물, 주택의 경우 공시지가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 반영 비율)을 곱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공시가격에 따라 변동한다. 현재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토지와 건축물은 70%, 주택은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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